우리 둘째 돌잔치 때 전통돌상을 대여해서 전 한복은 꼭 입고 싶었어요... ^^
돌잡이 할 때 전통 돌상에 어울리게 드레스보다는 한복을 입고 싶었는데, 2006년에 결혼해서 결혼식 때 맞추었던 한복은 입고 싶지 않았고, 요즘 나오는 퓨전한복은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아서 정말 열심히 검색해 보았는데 맘에 드는 게 없더라구요...
그러던 중 어떤 돌잔치 후기에서 소담 한복을 보고 정말 올레를 외쳤답니다. 과하지 않고 세련되고 단아한 것이 정말 딱 제 스타일이었거든요...
이왕이면 한복도 첫째 아이와 둘째 아이 같이 도령복 스타일로 입히고 싶어서 상담하면서 조심스럽게 혹시 7세 아이 한복은 대여할 수 없을까요? 여쭈어 보니...
하나 만들어서 대여해 드릴께요... 만들어 놓으면 언젠가 또 대여 나가겠죠... 어떤 걸 원하시는대요? 하시는 거예요...
그 말씀 듣고 정말 속으로 소리를 질렀답니다. 혹시라도 7세 아이 것은 없다고 하시면 어쩌나 전화드리기 전에 걱정 많이 했는데 제 근심을 단방에 날려주셨죠... ^^
어찌나 감사하던지... 정말 감사했답니다.
그리고 이제 엄마 한복 차례... ^^
3년 전 제 남동생 결혼식 때 입고 가려고 나름 유명하다는 한복집에 가서 대여 한복을 입어 보았던 적이 있었는데...
그 때 입은 한복이 치마 길이도 짧고 소매 길이도 짧은 거예요... 이 부분 가봉할 수 없냐고 여쭈어 보니 보통 평균 사이즈로 옷을 만들어 놓기 때문에 저 같은 체형은 한복 빌려 입기 힘들 것 같다고 하셨거든요... 그래서 그 때 어쩔 수 없이 언니들과 같이 한복 대여해 입으려고 했던 계획은 접고 제 결혼식 때 맞추었던 한복에 배자만 빌려서 입었던 적이 있답니다.
상담하면서 이런 부분을 말씀드리니 소담은 가봉이 가능해서 괜찮다며 목뼈에서 손목까지 치수 재어주고 키 말씀해 주시면 최대한 사이즈 맞추어 주시겠다고 하시더라구요... ^^ 정말 제 남동생 결혼식 때도 소담을 알았다면 언니들과 똑같이 입을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울 정도였답니다.
그렇게 정말 제 맘에 드는 가인으로 엄마 한복은 대여하고, 아빠가 키가 크다면 가인과 같이 커플로 나와 있는 란보다 려가 더 예쁠 거라는 말씀에 아빠는 려를,
남아 베이비 한복 중 제가 가장 맘에 들었던 예작은 우리 둘째 주인공이 대여, 그리고 또 다른 주인공인 첫째 아이는 예작과 색깔만 다른 정원으로 대여했답니다.
가인에 같이 코디되어 있는 털배자도 정말 예뻐서 같이 대여했었는데(3월 말이라서 더우면 못 입을 수도 있다며 정말 싼 가격으로 대여해 주셨답니다.) 호텔 안이라서 덥고 손님들도 가벼운 옷차림이라서 털배자는 입지 못하고 제가 가지고 있는 배자 입었네요...
털배자와 같이 입었어도 정말 예뻤을 텐데 아쉬웠어요...
제가 딸이 있다면 딸과 털배자 정말 나란히 입고 싶을 정도예요... ^^
한복과 전통 돌상이 어우러져 사진도 더 잘 나온 것 같아요... ^^
이것 저것 요구사항도 하나 하나 다 반영해 주시고 정말 감사드려요... ^^
소담 덕분에 정말 행복한 하루 보냈답니다. ^^
후기 남겼답니다. ^^
촬영한걸 보니 어쩜 이렇게 의젓해 보이나요~!! 든든하시겠어요 고객님~ 털배자는조금 아쉽지만 다음번에 소중한 인연으로 다시 뵐께요^^ 소담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